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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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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2-8 #===== >[[파일:Arcaea/Story/2-8.jpg]] >---- >소녀는 이 새하얀 폐허의 세계에서 깨어난 뒤로부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. 보통은 분노였으나, 그녀에겐 그 분노를 기묘한 형태의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있었다. > >별다른 계획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. 그저 이 걸음의 끝에 무언가 좋은 게 있겠거니, 하는 막연한 믿음 하나로 그녀는 여기까지 왔다. > >그런 희망이 있었다. 이 혼돈이 결국 빛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었다. 자신이 겪는 이 모든 고통과 공포가 언젠가는 완전히 사라지리라 믿었다. > >그렇기에, 감정에 휘둘리기 쉬웠던 소녀는 이 세계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과 마주했을 때, 고통에 몸부림쳤다. > >가장 끔찍한 운명이란 희망이 눈앞에서 부서지는 광경을 보는 것이다. > >소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자신을 둘러싼 죽음의 조각들과 함께 세상의 끝을 바라보았다. > >그녀가 슬픔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, 그 슬픔은 빠르게 절망으로 바뀌었다. > >아르케아의 세계엔 의미가 없다. 이곳은 이미 사라진 세상의 모조품일 뿐이었다. >아르케아의 세계엔 본질이 없다. 그 본질을 비추는 거울만이 있을 뿐이었다. > >가끔 볼 수 있었던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조차 결국은 과거의 것이었다. 낮이 지나고 밤이 오듯, 아름다웠던 세계는 지금 소녀의 주변을 천천히 회전하는 종말의 풍경이 되었다. >소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. > >깨어난 뒤로부터, 여태까지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다. >---- >즐거웠다. 즐거움이 소녀를 떠났다. > >두려웠다. 두려움이 소녀를 떠났다. > >분노도, 희망도, > >슬픔과 절망조차도 소녀를 떠났다. > >소녀의 눈이 검게 물들었다. 자신이 유리 조각과 공명하는 것을 느꼈다. >그녀를 둘러싼 기억의 조각들에 금이 가며 깨지기 시작한다. >그 껍데기를 깨고 일어나, 찬란한 빛을 쐬었다. 그럼에도, 소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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